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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3 Women TechMakersHYE-ON.log 2020. 11. 29. 17:47
작년에 일정 때문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WTM에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연사자가 전부 여성인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테크 업계 컨퍼런스라니, 재미가 없을 리가 없었다.
입장하자마자 토스 부스부터 들렀다. 역사를 바꾼 여성 기술자들 굿즈와 포스터를 나눠준다는 사전 공지를 듣고 무조건 받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달로 우주선을 쏘아 보내는 코드를 작성한 마가렛 해밀턴의 포스터는 내 방문에 붙어있다. 볼 때마다 내게 힘을 준다.
나는 '스타트업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살아남기', '회사에서 똑똑하게 살아남기', '웹마스터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의 여정',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 '과학에서의 성차별에 과학적으로 맞서기', '여자답게 도전하기' 세션을 들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들은 '스타트업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살아남기'와 '회사에서 똑똑하게 살아남기' 세션이었다.
이 세션에서 블로그 'Notion'과 로깅(logging)이 필요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행을 갔을 때 사진을 찍어서 모든 기록을 남기는 것처럼 나의 일상과 개발 과정을 기록하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나의 성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똑똑하게 살아남기' 세션은 Women of DevC 행사에서 뵌 강영화 디자이너님이 진행하셨다. 몇 번의 이직과 몇 년의 회사 생활을 하며 회사 생활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3학년이 되어 취직을 앞두고 회사 생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세션에서도 로깅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집에 오자마자 Notion 계정을 만들었다.
다른 세션들도 좋은 내용들이었다. 전공을 개발로 하지 않았음에도 훌륭한 개발자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런 분들보다 일찍 전공을 정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으니 늦을 것은 당연히 아니며 아직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테크 업계에서 종사하는 여러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공감하며 여성 개발자로서 임파워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고 나중에 내가 더 성장한다면 연사자로 서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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