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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회고HYE-ON.log 2024. 2. 4. 17:49
2022년 회고는 적다가 지웠다 적다가 지웠다 하다가 결국 쓰지 못했다. 중순에 있었던 해산의 과정을 되돌아보기가 힘들었고, 적다 보니 좋지 않은 기억만 자꾸 되새기게 되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 금방 까먹을 것 같진 않으니 언젠가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짧게나마 기록해 둘 수 있지 않을까. 2023년 12월 21일. LA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회고를 적기 시작했다. 왕복 합하면 24시간이니 비행기에서 할 것도 없고 끝내면 된다고 호기롭게 생각했는데 갈 때는 옆자리 유학생이랑 떠들고 올 때는 자느라 완성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1월 5일까지 회고를 작성하고 1월 28일에 블로그로 옮기고 있다. 그리고 2월이 되어서야 퇴고를 하고 발행 버튼을 누른다. 🧑💻 이직 (혹은 취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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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회고HYE-ON.log 2022. 1. 16. 17:00
어째서인지 2021년이 끝나고도 16일이나 지나고 말았다. 1월의 중반에서야 2021년 한해, 21살의 나를 돌아보았다.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작년 회고에서 다짐했던 2021년의 목표인 '기록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번에도 캘린더 앱과 투두메이트 그리고 슬랙 히스토리의 도움을 받았다. 올해야말로 정말 꼭....... 🧑💻 이직 (부제: 트위터로 이직하기) 이직을 했다. 생애 첫 회사를 떠나 생애 첫 이직 절차를 거쳐 두 번째 회사에 합류한 지도 2022년 1월 기준 9개월 정도 되었다. 이직하는 과정에 꽤 다이나믹해서 나중에 연사할 때 써먹어야지 했는데 연사를 할 용기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행사도 잘 열리지 않아서 그냥 회고에다가 쓰기로 결정했다. 첫 회사에서 계속 코드를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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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코드 리뷰 해볼래?HYE-ON.log 2021. 1. 3. 23:19
🤔 왜 코드 리뷰를 시작했나요?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는 코드 리뷰 문화가 없습니다. 사내 소스 관리 툴인 GitLab에 Merge Request를 올리고 본인이 본인의 Merge Request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코드를 관리하고 있죠. 빠르게 패치해야하는 hotfix건이 많아 코드 리뷰를 할 시간도 없고, 리뷰 문화에 익숙한 사람도 없는 이유로 코드 리뷰 문화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코드 리뷰를 진행하지 않고 본인의 코드를 본인이 Merge하는 절차를 따르다 보니 크고 작은 문제들과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들을 예를 들어보면, 한 쪽 파트에서 수정한 사항 때문에 다른 쪽 파트 로직도 함께 바뀌어야 할 때 전달 및 검토가 되지 않는 경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오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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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회고HYE-ON.log 2020. 12. 30. 23:53
다이어리와 캘린더 앱과 사진 갤러리의 도움을 받아 2020년을 돌아보았습니다. 1월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벌써 12월의 마지막 주라니... 20대가 되면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간다는 어른들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실감했습니다....... 🗞 올해의 빅뉴스 2020년 올해의 기억할만한 큰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한 해가 넘어가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책임을 져야 할 것도 많아진 것 같네요. 🎓 졸업! 올해 저는 2020년을 맞아 20살 성인이 되었습니다! 한참 멀 것 같던 으른이 12시 땡 하자마자 되어버리더라고요. 어쩐지 허무한 느낌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꿈에 그리던 20대가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코로나가 막 퍼지기 시작한 1월 말이 졸업식이었는데 그래도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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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3 Women TechMakersHYE-ON.log 2020. 11. 29. 17:47
작년에 일정 때문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WTM에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연사자가 전부 여성인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테크 업계 컨퍼런스라니, 재미가 없을 리가 없었다. 입장하자마자 토스 부스부터 들렀다. 역사를 바꾼 여성 기술자들 굿즈와 포스터를 나눠준다는 사전 공지를 듣고 무조건 받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달로 우주선을 쏘아 보내는 코드를 작성한 마가렛 해밀턴의 포스터는 내 방문에 붙어있다. 볼 때마다 내게 힘을 준다. 나는 '스타트업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살아남기', '회사에서 똑똑하게 살아남기', '웹마스터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의 여정',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 '과학에서의 성차별에 과학적으로 맞서기', '여자답게 도전하기' 세션을 들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 번..